로즈타운 모터스 공매도
미국 수소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의 공매도 리포트를
발표해 니콜라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이번에는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의 공매도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로즈타운 모터스( Lordstown Motors )는
배달용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워크호스그룹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스티브 번스가 2018년
세운 회사로 2019년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GM의 생산공장을 2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지분 4.5%를 GM에 매각했습니다.
작년 8월에는 SPAC ( SPAC -> M & A만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명목상의 회사 )인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이기도 합니다.
14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힌덴버그 리서치는
" 로즈타운은 매출도 없고 생산할 수 있는
제품도 없는 기업 인수 목적회사에 불과하다. "
"수요와 생산 능력 모두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로즈타운이 선주문량과 생산 능력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공매도 리포트 주요 내용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이 내세우는 선주문량이
'신기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주장의 근거로 로즈타운이 최근 E스퀘어드에너지라는
기업으로부터 7억 3500만 달러, 1만 54000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힌덴버그의 확인 결과
E스퀘어드에너지는 텍사스의 작은 아파트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상장 직전 로즈타운은 클라임투글로리라는
작은 컨설팅 회사에 돈을 주고 사전 주문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힌덴버그리서치는 지적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이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로즈타운에서 퇴사한 직원들에
따르면 최소 3년 이상 생산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힌덴버그가 입수한 경찰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로즈타운이 지난 1월 제조한 신형 전기트럭이
첫 도로 주행에서 10분 만에 불이 났다고 합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발표된 12일 로즈타운 주가는
전날보다 16.54% 급락한 14.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로즈타운 CEO는 "힌덴버그의 주장에는 절반의 진실만
담겨 있다." "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를 떨어뜨려 이익을 보려는 의도"라며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