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러시아와 중동등 산유국들의 치킨게임으로
나날이 유가는 바닥을 향해 돌진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함정 발포"명령으로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는
소식도 있는데.. 향후 상황은 어떻게 나아갈지 흥미진진합니다.
오늘 급반등한것을 제외하고는 여태껏 유가는 마이너스였습니다.
기름가격이 마이너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은 원유를 1배럴을 사겠다고
계약을 하면 원유를 파는 사람이 달러를 줘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4월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37.63 달러로 마감되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긴 하지만 만약 제가 5월에 받게 될 원유 1배럴을
사겠다고 계약을 했다면 파는 사람은 저에게 38달러를 줘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산유국들이 재미나는 치킨게임중이시라 원유는 계속 생산되는데
수요가 그것을 받혀주지 못해서 생겨난 기현상입니다.
이미 육지 저장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유조선은 1.6억배럴을
싣고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이 상황은 쉽게 이해가 되겠지요.
공급은 넘쳐나는데 수요는 감소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체감하는 유가는 어떤가요??
예를 들어 제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었습니다.
유가가 마이너스니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
"아이고 휘발유를 넣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기 3만원 받아가십시요~"
라고 해야하지 않나요?ㅋㅋㅋ 하핫! 허튼 공상이구요.^^
체감 유가는 어떤 식으로 계산이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경제신문 '국제유가 마이너스인데 체감 못하는 국내 소비자들' 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
원유는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있습니다. 원유 선물 가격은 마이너스이지만
현물시장에는 여전히 가격표가 있어서 여전히 배럴당 20달러 안팎입니다.
1배럴은 42갤런이구요, 이를 L로 환산하면 158.984L입니다.
1L의 원유값은 13센트로 약 160원입니다. 1L에 160원이라니...ㅡㅡ"
21일 국내 평균 휘발유값은 L당 1301.75원이였습니다.
이 값을 기준으로 160원의 원유가 1301원이 되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유를 들여오면서 내는 관세 ( 5.6 원 )
수입부과금 ( 16 원 )
교통에너지환경세 ( 529 원 )
교육세 ( 79.35 원 )
주행세 ( 137.54원 )
유통마진 ( 126.75원 )
부가가치세 10%
1301원인 1L의 휘발유에는 68%의 세금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나 세금의 종류가 많은지 정리하기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 기름에 교육세는 왜 붙어있는건지요?? )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가 체감하는 유가는 그닥 많이 떨어지지않아서 정유사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마이너스 유가라던데 왜 별로 안떨어졌지? 라며
주유소를 들를때 마다 생각했으니까요.
국내 정유사들도 한 달 전 계약한 원유가 한국에 도착할 때쯤엔
가격이 반토막 나있고, 정제해서 공급하는 휘발유 경유등의 가격도
급락,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항공사들의 경영악화로
항공유대금을 몇 달째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정유 4사는 지난 1분기에 2조원 넘은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얽혀서 연쇄적으로 빵빵 터지고 있는 느낌입니다..ㅜㅜ
얼른 지금의 사태가 해결되어
모두모두 밝게 웃을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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