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사태를
반영하고 지금의 현상을 짚으며
코로나 이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언컨택트'가 아닐까 합니다.
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
미국은 중국에서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발생하였으니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중국 우한의 잘못일까요?
각국 정부가 대응을 잘 못했기 때문일까요?
WTO가 잘못했나요? 물론 잘잘못을 따지려 들면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려 쌓인 화와 원망을
퍼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우리가 자초했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더 자주 나타나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매년 높아져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바다에 가라앉게 되는 나라도 생겨나고,
빙하 속에 녹아 있던 여태까지 본적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바이러스들이 나타나
인류를 공격해온다면 다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사태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도,
정부와 기업에 이러한 변화를 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일상에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행동하는 것도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 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의 뒤를 이어서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
머지않아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된다면 우리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어지고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손을 맞잡으며 악수도 하고 안아줘도 되는
생활로 돌아가겠지만 코로나 전과는
많은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19로 삶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집을 사서 정착했던 건
우리의 본능이 그래서가 아니라 그 시대의 고용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사회적 욕망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평생직장을 원치도 않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
국가적 장벽도 사라지고, 언어적, 문화적 장벽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다. 언컨 택트의 시대는 오히려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기회와 컨택트 하게 만든다. - 123~124 페이지
음식을 배달시키건, 세탁물을 맡기건, 스포츠센터에 가건,
병원을 가건, 은행을 가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주쳤던
서비스업 종사자들과 마주치지 않고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더 이상 미안하거나 감사한 어떤 감정도
개입하지 않고서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언컨 택트는 우리의 변화된 욕망의 산물이다.
타인과의 관계 스트레스가 언컨 택트의 욕망을 키운 것이다.
서비스를 받는 데 있어서 미안한 감정이 생기는 건 불편하다.
감사의 감정과 달리 미안 하은 오히려 서비스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내가 받는 서비스를 위해 상대가 너무 고생한다는 느낌이 들면
우린 미안해질 수 있다.
이건 서비스를 받는 사람뿐 아니라 한느 사람은 더 심각한 문제다.
감정 노동자가 겪는 심각한 스트레스도 이미 사회적으로 공론화되어
이를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방법 중 하나도 언컨 택트다. 사람과의 대면과 접촉을 최소화시켜,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 가질 심리적 불편함이나 감정적 미안함을
줄여주는 것이다. -244~245 페이지
우린 혼자서 살 수는 없다.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집단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그 속에서 개인의 욕망과 탐욕 때문에
부당하고 불합리한 일이 생기는 게 싫을 뿐이다. 이것이 싫다고
집단을 거부하고 고립화를 자처했던 이들도 있었지만,
언컨택트 사회가 투명성을 높이면 이 문제도 해소될 여지가 생긴다.
자신이 하는 부당함을 남이 알지 못할 수 있고,
권력의 힘을 맘껏 휘둘러도 견제가 제한적이던 시대에서
저질렀던 문제가, 투명성과 수평화가 강화되는 시대에서도 그대로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263 페이지
언컨 택트 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컨택트 사회만 고집하다간 위기 상황 앞에서 일상이
멈춰버립니다. 언컨택트 사회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는
계속 일상을 이어가야 합니다. 언컨 택트는 사람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사람이 직접 대면했을 때만큼, 때론 그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편의를 누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대면인데 대면보다 불안하고 불편하다면
그것을 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사람들끼리 더 안전하게 연결되기 위해서
언컨 텍트는 발전되어야 합니다.
언컨 택트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 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언컨 택트 환경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이 언컨 택트가 가진 문제를 급격히 노출시키는 계기도 되고 있다.
인간 소외와 새로운 갈등, 새로운 차별과 새로운 위험성,
결국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우리 사회는 언컨택트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는데
그 시기가 당겨지고 속도가 빨라졌다. 이미 시작된 언컨택드 사회,
우린 그 속에서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
이제 시작이니까. -29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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