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는 (GDP : Gross Domestic Product ) 국내총생산을
말하며, 경제성장의 기준이 되고 국가 단위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산출방법은 일정 기간에 한 국가 내에서 새롭게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합쳐서 산출하는 방법입니다.
GDP는 1930년대 쿠즈네츠에 의해 고안된 개념이며,
그는 당시의 경제상황을 기준으로 경제를
측정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1930년대의 상황이란
제조업 중심의 경제를 의미하겠지요.
1차 기계혁명 | 2차 전기혁명 | 3차 정보혁명 | 4차 지능혁명 |
증기기관, 동력활용 직물산업 자본주의 탄생 |
철강, 석유화학 생산성 혁명 (대량생산) 물질적 풍요 기반 |
컴퓨터, 인터넷 정보소유-> 정보공유 수직구조->수평구조 권력분산 |
제조업 + ICT업 결합 생산성 혁명 (유연생산) 개성에 맞는 소비 |
오늘날 많은 기업의 생산활동은 국가의 경계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국가 단위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GDP는
더 이상 국가의 생산활동을 올바르게 측정하지 못하게 되고 있습니다.
여가와 가사노동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무엇이 생산된 가치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만 해도 맥도널드에는 주문을 받는
직원이 있어서 직접 주문을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합니다.
물론 직원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업소들에서
디지털 키오스크 주문은 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시장가치의 합'으로 계산되는 GDP의 정의상
시장에서 거래되어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 재화와
서비스는 GDP와 무관합니다.
나를 위해 스스로 한 행위는 GDP에 측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GDP의 증가가
과소평가된다고 주장합니다.
GDP는 시장가격을 중심으로 생산의 가치를 반영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할 수록 물건의 가격과 서비스의 가격은
낮춰지기 때문입니다. TV가격만 보아도 10년 전
고급 TV 가격과 오늘날의 고급 TV 가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사실상 가격이 낮아진 셈이지요.
오늘날 GDP가 경제를 과소측정하는 이유는 경제의 많은 부분이
서비스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한 제품의
가치가 물리적인 형태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자산인
서비스에서도 창출되고 더 크게는 서비스화된 생태계 자체에서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트엔진을 판매하던 회사는 엔진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예측정비, 유지보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제트엔진 회사가 있는
미국이 아니라 인도의 고급 정보기술 인력들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리적 제품 판매의 수입은 미국에 쌓이지만, 서비스 수입은
인도에 쌓이게 됩니다.
실제와 다르게 본사가 있는 미국의 GDP가 과소측정되는 이유입니다.
4차혁명, 디지털로의 전환은 단순하게 기존의 활동이
디지털화된다는 정도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정보를 중심으로 제도와 문화, 조직구조 등
모든 것이 재편되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지만 아이폰 판매 가격의
단지 2%만이 중국 노동자들에서 돌아가고,
30%의 영업이익은 애플의 주주들에게 돌아갑니다.
경제를 측정하는 방식도 산업의 형태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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