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코로나로 우울해있던 우리나라에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의 조선 빅 3(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등
국내 조선사가 24조원 규모의 카타를 LNG선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조선사들의 숨통이 틔이고,
2027년까지는 일거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LNG선은 한 척당 가격이 약 2억 달러 (한화 약 2500억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에 비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카타르에서 LNG선 수주로 잭팟을 터트린 데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고 하니, 바로 바이오니아라는 회사입니다.
바이오니아는 한국가스공사의 연락을 받고 진단키트를 비롯해
진단장비, 진단키트 생산공장 검사 시스템을 수출했던 것입니다.
선한 영향력이 돌고 돌아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ㅋㅋ
LNG선 수주 잭팟에 관련 없는 포스코강판이
주가가 44%나 치솟은 뉴스도 있었는데요,
이는 대형 선박에 철강업체들의 후판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LNG선 수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포스코강판에 개인투자자가 몰리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호재 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저도 강판을 생각했었는데
이 강판이 이 강판이 아니었나 봅니다..ㅋㅋㅋ
역시 투자는 어렵습니다.ㅋㅋ
이런 우리나라의 수주 잭팟에 아주 흐뭇한 외국 회사가 있었으니,
이는 프랑스의 'GTT'라는 회사입니다.
GTT는 LNG 화물탱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우리가 LNG선을 한 척 건조할 때마다 로열티로
100억 원을 국내 조선사에서 받아 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100척을 모두 건조하면 1조 원 1500억 원이
프랑스 GTT로 빠져나가게 되는 셈입니다.
조선업계도 우리나라 반도체처럼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한국이 1990년대까지 LNG선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을 밀어낼 수 있었던 것은
화물창 덕분이라고 합니다.
화물창은 LNG운반선의 핵심 기술로
영하 163도로 액화된 LNG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파도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선박이 흔들릴 때도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이 모스형 LNG선을 고집할 때 한국은 박스 모양의
탱크를 장착한 멤브레인형을 도입해서 시장 장악을 하게 됩니다.
멤브레인형의 적재량은 모스형보다 40%가량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특허를 GTT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 부담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중국 조선사들도 GTT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로열티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률도 개선해야 하는
숙제는 이제 시급해졌습니다.
그동안 조선 3사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개발하여
LNG운반선 4척을 건조하였으나,
설계 결함으로 화물창에 이슬이 맺히는
문제가 발생, 4척 중 2척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업계가
독자 개발한 화물창 설계 기술도
아직 LNG선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이는 LNG선을 발주하는 선주들은
선박의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GTT기술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형 화물창 KC-1의 품질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조선 3사와 정부는 후속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LNG의 증발률을 낮추고 생산 단가를 내리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수주 잭팟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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