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공부] 금리는 왜 움직일까요?

우리는 주로 은행을 통해 대출을 실행합니다. 

그럼 은행은 어디에서 돈을 빌려오는 걸까요?

바로 한국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옵니다.

한국은행에서 빌린 돈을 다시 우리에게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때는 은행이 한국은행에서 빌려올 때 지불했던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우리에게 받으려고 하겠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말입니다.ㅎㅎ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낮추면

은행이 조금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했으니 우리에게 대출할 때도

대출금리를 낮추어서 빌려줄 테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대출금리는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언제 금리를 올리고, 언제 금리를 내릴까요?

금리와 나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금리는 재테크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자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간단한 예로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금융투자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은행 예금이자보다는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해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IMF 이전 예적금 금리는 20%가 넘었다고 하니

따로 투자를 할 필요는 없었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예적금으로 받는 이자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아져서

현금을 들고 있으면 돈의 가치를 떨어트리게 되는 것이지요.

 

금리는 크게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와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간단하게 둘로 나누겠습니다.

 

 

경기 침체 시 금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지요. 경기가 안 좋습니다.ㅜ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늘어나고 소득이 줄어드니 지갑은 열리지 않습니다.

수요가 사라지니 공급이 남아 돌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업은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게 됩니다.

재고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설비투자는 중단은 물론,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합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기업은 문을 닫게 되고,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없어진 개인들은 파산합니다.

최후에는 모두가 다 망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낮춥니다.

금리를 낮추게 되면 기업과 개인이 돈을 저금리로 

빌려 쓸 수 있게 됩니다.

( 저금리이지 무이자는 아닙니다! 소비는 계획적으로!!^^)

개인의 소비가 늘어나면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공급을 위해 기업이 다시 움직입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일으켜 기업은 다시 설비에 투자하고

직원을 채용합니다. 

일자리를 얻게 되어 돈을 벌게 된 개인은 소비를 시작하고

빚을 갚아 나갑니다. 

 

이렇게 밝게 밝게만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의 현실이 그러하듯 금리를 낮춘다고 경기가

곧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서 경기가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기 과열 시 금리는?

 

경기가 매우 좋고, 부동산 가격과 주식이 쭉쭉 오릅니다.

( 경기 침체가 너무 길어져서 경기가 과열됐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ㅠㅠ)

사람들은 여유가 생기고 소비를 시작합니다. 

경기가 좋으니 어디에 돈을 투자해도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는

이익이 납니다.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금리가 높아도 대출을 받기 시작합니다.

대출이자보다 투자이득이 더 많으니까

은행에 저축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 같아 보입니다.

 

소비가 많으니 기업도 대출을 받아 

설비에 투자하고 직원을 채용하려 합니다. 

수요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급이 넘쳐나기 시작하고

많은 빚을 가진 사람과 기업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입니다.

고금리 정책으로 개인과 기업이 쉽게 돈을 빌리지 못하게 막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새로운 대출을 받기보다는 기존에 받아놓은

대출금을 갚으려고 합니다. 

금리를 높여서 경기를 좀 식힐 수 있으면 간단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비싼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서 파산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현실세계는 예측하기 너무 어렵습니다..ㅡㅜ 

 

 

이론상으로는 경기과열, 경기침체일 때 금리 변동의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예상을 벗어나거나,

금리변동으로 인한 효과가 전혀 없다거나 하는 등,

수많은 변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렵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에 따른 금리 변화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Stay s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