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아헹가 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헹가 선생님의 이름은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B.K.S. 아헹가라고 쓰는데요, 그의 풀네임은 벨러 크리슈나마초르 선다라라자 아헹가 ( Belur Krishnamachar Sundararaja Iyengar )입니다. 상당히 긴 이름입니다. ㅋ 아헹가는 1918년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태어나서 인도 지역 전체에 돌았던 전염성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그의 유년기는 결핵, 말라리아, 장티푸스 고열에 시달려 고난의 시간들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그가 9살 되던 해에 돌아가시고 그는 동생과 함께 방갈로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1932년 누나와 매형 티루마라이 크리슈나마챠랴의 초청으로 마이소르 지역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아헹가가 요가의 길로 들어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그의 매형 크리슈나마챠랴는 그 지방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크리슈나마챠랴와 함께 아헹가는 5년 동안 요가를 배우고 그의 건강이 회복되었을 때 크리슈나마챠랴는 아헹가에게 푸네(Pune) 지역에서 요가를 가르쳐 볼 것을 권합니다.
아헹가가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한 수년간은 아사나에 대해서 수련생보다도 더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고 올바르지 못한 수행자세를 취할 때 아헹가는 때때로 고통을 느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습니다. 아헹가 선생님도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았다고 하니 왠지 친근감이 듭니다. 그가 수행 자세를 취할 때 느꼈던 고통과 불편함에 그때부터 다양한 보조도구와 수정사항들을 가지고 자세들을 교정하면서 실험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그의 요가 수행에서 잘 알려진 부분들이 되었습니다. 역시 모자라고 불편한 부분을 고치고 연구하면서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가에 대한 진실 (Light on Yoga)" 이 1966년에 출판되면서 각각의 자세마다 특별한 자세를 제시하면서 아사나를 가르치는 아헹가의 정확한 지도법이 전세계 하타 요가의 수행 양식을 점점 변화시키기 시작합니다.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에 근거를 두고, 아헹가는 그의 수행과 아사나 교수법을 혁신시키게 됩니다.
신체를 무시하고 있는 요가의 접근법도 많은데, 아헹가는 아사나를 포함한 파탄잘리의 아쉬탕가 요가의 8단계를 모두 다 수용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로 모든 방법에 맞는" 것보다, 그는 "개개인의 특정 체질과 육체적 조건에 따른 각 개인의 욕구를 위한 아사나"를 강조합니다. 우리 개개인은 각각의 특징과 개성을 가진 소우주입니다. 하나의 방법에 다 맞춰질 수는 없으니까요. "자세"의 개념을 넘어서 그는 "모든 신체의 부분들이 올바르게 위치할 때, 모든 깨어남과 지각을 가지고 아사나가 이루어진다"라고 강조하면서 "마지막 자세에서 완전한 편안함을 느낄 때" 아사나의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저도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정렬이 틀어진 채로 유지를 하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완전한 자세"라는 개념은 아헹가의 저술과 가르침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쉬탕가 빈야사와는 반대로 아헹가의 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랜 자세 유지 시간을 가집니다. 이런 아사나 유지 시간을 통하여 아사나를 정교화시키는 에너지 활동에 따라 자세가 완벽하게 정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행 초기 단계에서 아헹가는 정교한 자세의 아주 세밀함을 잃더라도 안정을 꾀하면서 전체 아사나를 유지하는데 강조점을 둡니다. 작은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큰 것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신체를 제어하는 가운데 수행은 더욱 명상적인 것이 됩니다. " 여러분은 반드시 인대조직, 몸의 장기들, 피부 및 세포 하나하나까지 인식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이 모든 부분들과 함께 흘러가야 합니다 " ( B.K.S. 아헹가 2001).
많은 학생들, 우수한 지도자들 그리고 아헹가와 비록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요가의 달인으로서 아헹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합니다. 빈야사 플로우의 지도자 시바 리아는 "그의 업적은 필요나 체력적 한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요가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는 또한 요가의 핵심으로 의식적인 형상화를 이루는 길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976년 아헹가와 함께 그의 수행을 기술한 에릭 쉬프만 (Erich Schiffmann )은 " 이 모든 난해한 육체적 수행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깊은 명상의 단계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나에게는 정말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하타요가를 아헹가 방식으로 가르치려면 공인된 아헹가 지도자의 지도 아래 수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행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지도자 자격증을 얻으려면 공인된 아헹가 기관이나 상급 자격증 지도자를 통하여 심도 깊은 연구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아헹가 기관은 실기 기술 및 지식에 따라서 명확하게 구분된 자격증 급수 체계를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수행 급수가 올라갈수록 기술과 지식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최고 급수에서는 인도의 푸나에서 아헹가와 직접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나 이제는 불가능해졌네요. ( 아헹가 선생님은 96세로 영면하셨습니다. ) 아헹가 요가 방식으로 수행을 하고 있는 많은 요가 수련자들에게 또는 다른 방식의 요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회자되고 있는 요가 발전에 획을 그으신 분입니다. 어릴 때의 약한 몸을 요가로 극복하고 요가를 지도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고치고 발전시켜 자신만의 요가 방식을 발전시킨 아헹가의 아헹가 요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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