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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업 준비 및 요가수업 준비사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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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가강사 루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가 수업 전 준비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해주시고 더 구체적인 설정은 상황에 맞춰서 수업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가 수업을 하는 공간은 어떠해야 할까요? 공간의 물리적인 형태나 구조는 지도자와 수련자에게 앞으로 지행해야 할 이상적 수업 방식을 결정해줄 것입니다. 안전문제가 물론 제일 우선시되어야 하겠지만 안전문제 이외에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지도자와 수련자가 서로를  과연 잘 볼 수 있는가에 대한 ( 가시성) 문제입니다. 만일 수업공간이 직사각형의 방이라면 지도자는 어느 쪽으로 서야 할까요? 직사각형의 방이라면 지도자는 긴 쪽의 중앙에 서는 것이 가시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짧은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면 공간의 앞뒤 간격이 너무 길어져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초보 수련자들이 가시거리에서 후방 또는 가장 먼 곳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요가를 접하시는 분이나 개인적인 성향으로 수련 시에 뒤쪽에만 앉으려고 하시는 수련자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자리의 자유는 있으나 지도자에게 조금 더 자세한 티칭을 받고 싶으시다면 앞쪽으로 앉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뒤쪽에 위치하게 되면 지도자가 지도하는 모습이 잘 안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가 지도자의 스타일에 따라 간혹 경험이 많거나 능숙한 수련자들을 앞에 모델로 세우는 경우를 선호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자칫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앞에 나온 수련자들은 과시하는 태도를 취할 경우도 있고 때때로 자세가 불완전하거나 부상의 잠재적 위험성이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그 모습이 여과없이 바람직한 모델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요가 초보자나 능숙하지 못한 수련생들은 지도자의 자세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느끼게 됩니다. 아헹가 선생님도 처음에는 요가를 하면서 불편하셨다고 했는데 요가를 처음 하는 일반인이 지도자의 자세를 그대로 따라 하려 하면 여러 가지 무리가 생깁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어 천천히 자신의 리듬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수련자 중에는 특정 공간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요가를 접하는 사람이라든지 부상이 있는 사람, 임산부, 신체적으로 약하거나 특정 부분이 불편하신 분은 벽 옆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을 잡을 때 특히 서서 균형을 잡는 동작에서 벽을 지지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벽면의 공간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수강생이나 가끔 방문하는 수강생이 자신이 고집하는 자리에 계속 앉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짧게나마 의도를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자는 가능하면 수업공간 가장 안쪽, 출입구와 가장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수련생들이 들어오면서 쉽게 지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서로 인사 나누기에 편할것입니다. 이렇게 자리 배치를 하면 수련생들이 수업 중간에 들어오고 나가는 경우에도 방해를 덜 받게 됩니다. 수업 중간에 들어오는데 모든 시선이 집중되면 굉장히 부담스럽겠지요?^^ 일단 수업이 진행되면 지도자는 교실 안을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수련생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합니다. 특정 아사나 자세를 취하거나 아사나의 순서상 수련생들에게 매트의 다른 쪽으로 몸의 방향을 바꾸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요가 공간이 " 정면 (아사나 시범 자세를 보여주는 무대)"이 바뀌게 되겠지요. 지도 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방향을 수련자들이 바꾸면 지도하는 방향도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간에 방향 바꾸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부득이하게 (예를 들면 교실 바닥이 차가운데 세로로 깔린 매트에서 박쥐 자세를 해야 할 때 ) 매트 방향을 바꾸고자 할 때는 다음 동작에 각별히 방향에 대한 지시를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수련생들이 많아서 교실이 복잡할 때는 매트를 깔때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옆 쪽으로 공간이 확보되어서 학생들이 팔을 최대로 뻗을 수 있고,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팔을 위로 뻗어서 굽힐 때, 바로 옆 수련생과 부딪히는 경우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매트를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방법은 전체 학생이 교실의 앞쪽을 바라보거나, 두 개의 긴 줄을 만들어 서로 바라보는 경우에 효과가 좋습니다. 간혹 어떤 선생님은 군대식으로 매트가 완벽하게 일렬로 정돈되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 또한 완벽하게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한쪽 방향으로 수련자들이 몰려있는 경우나, 너무 앞쪽으로만 있거나 혹은 너무 뒤쪽으로만 수련생이 몰려있으면 넓게 넓게 골고루 앉아 달라고 부탁드리곤 합니다. 또 수업 콘셉트이나 회원수에 따라 원형이나 반원형으로 수련자를 배치하여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제가 처음 요가 수업을 등록하려고 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요가가 뭔지도 잘 몰랐고, 허리가 너무 아픈데 요가하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에 요가를 진행하고 있는 교실 밖에서 몰래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수업 중이시던 요가 선생님께서 걸어 나오시더니 문을 열고 저에게 " 해봐야 할지 밖에서 보면 알 수가 있습니까?!"라며 들어와서 수련하고 가시라고 불러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고마운 선생님입니다.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제가 사랑하며 수련하고 있는 요가. 같이 한번 수련해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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