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가&필라테스 강사 루나입니다~^^
저는 그룹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이라 여러 수준의 수련생들이 섞여있지요.
대체로 앞줄에는 수련을 한지 꽤 되신 분, 운동에 소질이 있으신 분, 유연성이 좋으신 분, 요가를 배우겠다는 불타는 열정을 가지신 분께서 위치하시고 뒷줄에는 처음 요가에 입문하신 분이나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힘든 건 싫고 스트레칭하는 느낌으로 몸이나 좀 풀어볼까 하시는 분, 유연성이 좋지 않거나 건강상 무리한 동작은 하기 힘드신 분들께서 앉게 됩니다. 물론 뒷자리는 늦게 오신 분이 대부분이지만요ㅋㅋ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요가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만약에 요가 초보자가 고급반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스스로 고급반 레벨의 동작을 하시는 수련생이 열정을 가지고 초보자 클래스에 들어간다면요? 아니면 "모든 수준"을 다 받아주는 수업이 좋은 걸까요? 요가 수련하면서 상급 아사나를 다 할 수 있으면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는 필수 자격을 정하는 실력의 정도는 어떻게 관찰되고 테스트 할 것이며, 순차적으로 수업 교육과정을 짤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모든 수준"을 다 받아주는 수업에 강사이기 때문에 항상 수업 레벨을 어느 정도에 맞출지에 대한 고민은 많습니다. 이것도 수련생마다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 달라서 어떤 분은 상급 동작에 흥미를 느끼고 열정을 불태우시는가 하면 다른 분은 너무 어렵다며 포기하시지요. 반대로 초보 동작을 많이 넣으면 상급 동작이 가능하신 수련생은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시고 다른 분은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하시지요.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수준을 다 받는 수업이기에 상급과 초급의 동작은 몇 개씩만 넣고 중급 동작의 아사나를 위주로 수업을 짭니다. 모든 수련생을 다 흡족하게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기 때문에 중간만이라도 하자는 저의 얄팍한 속셈입니다.ㅋ
어떤 지도자는 사전 예약이나 사전 구두 승낙을 통해서 엄격하게 수련생의 숫자를 정해서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고 미리 정해진 시간에 수업 일정을 잡아서 분위기나 학기별로 수업을 나누어 시간표를 짜기도 합니다. 소그룹 요가 나 프라이빗 레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책임감을 느끼고 수업 참여에 일관성을 더하도록 하고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미리 교수안을 짜서 학생들에게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까지 수행의 난이도를 조정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 훈련 능력을 기르도록 돕습니다. 아무래도 지도자와 수련생이 가까워질 기회가 많으므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고 능력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짤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방형 수업 ( "모든 수준"을 받아주는 )을 제공해야 하는 이유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자기 훈련이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라면 상대적으로 개방형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들을 중간에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쉽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데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가령 강물을 탐험하는 사람이 강 끝의 얕은 물에서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만큼만 물에 들어가는 방법 대신에 얕은 물을 걸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깊이의 물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강물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것과 같겠습니다.
요가 수련생들은 굉장히 다양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요가에 입문하는 경향이 있고, (저 또한 허리가 아파서 요가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 요가에 완전히 처음 입문하는 것임에도 중급의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요가에서는 유연성 좋으면 아사나를 할 때 유리한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유연성은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유연성이 탁월하신 분은 처음 요가 동작을 해도 잘 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등록을 했다고 해서 개인적인 상황과 생활 여건 등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시간을 낼 수없어 수행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하게 수련을 하신다면 요가 아사나 동작의 실력은 늘어날 것입니다.
요가원에 따라서는 매일 다양한 수준의 수업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경우 상급 수준의 수련생들은 날마다 그때그때 다른 수준의 수업을 찾아가서 다양한 지도자들과 스타일들을 접하면서 더욱 자유롭게 요가의 세계를 드나들 수 있어 더욱더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처음 방문한 수련생을 만났을 때는 대화 도중에 반드시 요가에 대한 경험이 과거에 있는지의 여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학기 초나 월초에 한번씩 수업전에 요가가 처음이신분? 이라면 여쭈어 손을 들어보게 합니다. 결과를 봤을 때 처음이신 분이 많다거나 기존 수련생이 더 많다거나 파악하여 수업의 난이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요가가 처음이라하면 다친 곳은 없었는지 또 요가 수행에 방해가 될만한 신체적인 컨디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야아 합니다. 만일 수련생이 해당 수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먼저 수업의 성격을 설명하고 주어진 일정에서 다른 적당한 대체 수업을 찾아주거나 해당 커뮤니티의 다른 요가 기관을 추천해 줄수 있도록 합니다. 출산 후 2주일이 넘지 않으신 분께서 살이 많이 불어났다며 요가수업을 들어보고 싶다고 오셨으나 적어도 100일은 지나야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좀 더 있다가 와달라고 돌려보낸 적이 있습니다. 100일이 지나야 관절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100일도 지나기 전에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출산 후에는 꼭 안정을 취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래도 수련생이 그 수업을 고집한다면, 아사나를 보여주면서 편하고 부드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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