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는 내 몸과 매트 한 장만으로도 충분한 수행입니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수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가가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요가를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도 꽤 만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가를 하루 종일 한다는 것은 호흡, 몸과 마음을 계속해서 의식하면서 끊이지 않는 내 안의 평온함과 기쁨을 하루 종일 경험하는 것입니다. 마트 계산대에서 줄을 서있을 때도, 운전하고 걸어 다닐 때도 심지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떠한 환경에서도 프라티하라(pratyahara) 를 수행하는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인생의 폭넓은 경험에 대해서 감사해하고 좀 더 명확한 진리를 캐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하는 요가 수련실은 요가에 최적화된 환경이면 더 좋겠지요? 이에 일반적으로 요가 수행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분되어져 있는 공간
요가를 위해서 특별히 구별된 공간을 만들면 수행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이상적인 주변 환경 요소들 만들 수 있으며, 공간이 아늑하게 꾸며져 있을 경우 수련자로 하여금 최대한의 심적인 안정감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2. 바닥
요가 수행에 가장 적합한 바닥 재질은 부드러운 나무인데요 우드와 비슷한 긴마루형태 모양 제품이 좋다고 합니다. 바닥에 "틈새"가 있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약간 유연하고 따뜻한 바닥의 안정감을 줍니다. 부드러운 카펫 바닥은 서있거나 아사나의 균형을 잡는데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손에 심한 무게가 실리는 아사나 체위에서는 손목이 접질려지기도 합니다. 카펫 바닥은 서있는 자세가 거의 없고, 균형을 잡을 필요가 없으며 손에 힘이 가지 않는 자세들로 이루어진 초급 단계의 수업 지도 시에 매우 유용합니다.
3. 벽
대부분 아사나 수행을 하는 경우에는 장식품, 환기구, 창문, 스위치, 조명 장치와 같은 가로막는 물건이 없는 벽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음악
어떤 수업에서는 음악이 요가 시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수업에서는 특정 스타일과 전통을 가진 음악 사용을 기피하기도 합니다. 음악을 수업때 사용하려면 일단 지도자의 목소리가 교실 끝까지 잘 전달되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수련생의 호흡 소리나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짜서 수업에 맞는 분위기와 무드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가는 것이 음악을 선택할 때의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음악은 수업 전에 먼저 틀어보아 음량을 조절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도 정통 요가 음악보다는 클래식 피아노 반주를 주로 이용합니다. 실제로 인도 음악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수련생도 있기 때문입니다.
5. 냄새
1960년대에는 요가와 향은 문장에서 함께 쓰이는 말이기도 했고, 수업에서도 같이 쓰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요가와 아로마세러피가 함께 쓰였습니다. 많은 수련생들이 각자의 특정한 향을 즐겨 사용하면서 자신의 의식을 요가의 분위기나 느낌에 몰두하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지만 특정인에게는 향냄새가 구토감과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종교색이 짙은 느낌도 있어서 저는 향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요가 수업 전에는 수행자는 되도록이면 향수를 뿌리고 오지 말라고 권하는 것처럼 인공 향 없이 신선한 자연의 공기만으로 교실을 가득 채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 보조도구
- 매트 : 수련생들은 각자 개인 매트를 준비해야 합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매트는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고 쉽게 더러워 지므로 될 수 있으므로 개인 매트를 준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매트를 선택할 때에는 무독성으로 만들어지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 너무 단단하지 않고 매트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안정성, 무게, 내구성 및 접착성을 잘 따져보고, 수련 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흡습성이 좋은 천을 매트에 깔고 수련하기를 권합니다.
- 담요 : 담요는 필요한 지지 높이에 맞추어서 쉽게 접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바닥에 펴서 깔아 둘 수도 있고, 커버링용으로 쓸 수 있고, 명상 시 숄로 어깨를 감싸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가블록: 요가블록은 요가 동작을 보조하는 도구로도 쓰일 수 있고 블럭 자체로도 다양한 새로운 요가 동작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앉아서 하는 아사나를 할 경우 받침대로 쓸 수 있고, 스탠딩 아사나에서는 손을 쉽게 놓아두는 받침대로 사용가능 합니다. 블럭은 그 소재에 따라 종류도 다양합니다. 나무로 된 블럭은 안전하기는 하나 무거운 단점이 있습니다. 스티로폼 블럭은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나 너무 약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요가 스트랩: 탄력성 없는 길고 단단한 끈(띠)은 체위의 완벽함을 유지하면서 손이나 다리 등 뻗는 부위를 늘이고, 다양한 체위의 아사나를 유지하고 안정시키는 데 사용되는 보조도구입니다.
-의자: 의자를 활용한 사무실 요가가 있을 정도로 의자는 요가 동작에 가장 중요한 보조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체 수업 시에는 학생을 의자에 앉혀서 가르칠 수 있고, 임신 중이거나 산후 여성 혹은 노인들이나 몸을 움직이는 데 무리가 있는 약한 사람들을 위한 수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샌드백(sandbags) : 샌드백이라는 도구는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치유나 힐링 요가 쪽으로는 이미 유명한 도구입니다. 주로 슈바 바타코나, 슙다 비 라사나 등 바로 누웠을 때 허리에 무리가 생기고 무릎에 통증이 있을 때 샌드백을 받히고 그 위에 누워서 요가 동작을 시행하면 통증을 완화하면서 부드럽게 동작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것이 갖춰졌을 때 수련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처음에 말씀 드렸듯 요가는 매트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요가 수련실의 가이드라인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하셔서 요가 수련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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